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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Rolling Stone) 5월호 로버트 다... by 음악사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강한男, 괴짜男, 인기男



RDJ가 이번 롤링 스톤 매거진 5월호(1104호) 표지를 장식했다는 소식에 어떤 식으로 이 5월호를 손에 넣을까 고민을 하다


대구 교보문고 외국잡지코너에 들어오길 기다렸다간 날 샐 것 같아(직원이 잘못 알았는지 10일 후엔 들어올 거라 하였으나 감감무소식)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는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집에 도착한 롤링스톤 5월호.


(4.99달러 잡지가 14,000원으로 둔갑 ㅡ.ㅡ)







RDJ한테 물 뿌린 놈 누구야~!!!!


자자손손 복 받으실 겁니다!!!


(뭔가 좀 가라앉는 분위기의 기사를 보고나서 이 사진 보면 괜히 좀 울적해진다)



잡지를 구입하기 전 커버 사진와 인터뷰 기사에 들어있는 RDJ의 사진(물에 흠뻑 젖은 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을 보는 순간


이 두 사진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에 의아해하며 과연 기사는 이 이 두 사진 중 어느 쪽 분위기에 가까운지 궁금해졌다.





ROBERT DOWNEY JR.


Hardass, Flake, Superstar.


Hes Anything You Want Him To Be, And an Iron man, too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강한사람, 괴짜, 수퍼스타.... 그리고 아이언맨까지


당신이 원하는 어떤 것도 될 수 있는 사람)



인터뷰 기사의 첫 페이지 1/3정도를 어렵게 읽어내려가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


인터뷰 기사를 이루고 있는 단어나 표현 자체가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 혹은 배우 관련 인터뷰(또는 평론) 글들과는 사뭇 달랐고


-시카고 선타임의 로저 에버트나 롤링스톤지의 피터 트래비스 등과 같은-


(참고로 로저 에버트와 피터 트래버스가 <아이언맨2>에 내린 별점은 4개 중 3개. 확실히 우리나라 평론가들보다는 보는 눈이 나은 듯.


아무리 짜게 줘도 3개 밑으로는 내려 갈 수 없는 영화건만 2개 반 아니면 2개가 뭐니, 이 사람들아~!)


대학시절 공부한다고 몇 번 봤던 TIME 매거진과도 무척 차이가 있어 요즘 롤링스톤지에 꽤개성넘치는 괜찮은 기자 하나 픽업했나 싶었는데


글쓴이의 이름을 확인하다 뭔가이상한 느낌에 잡지를 이리 저리 펼치던 중 편잡장의 노트(Editors Note)을 보는 순간 헉~



보통의 기사들에선 보기 어려운 문학적 단어들과 표현들이 대거 쏟아져 글솜씨가 예사가 아닌 사람일 거라는 건 짐작했지만


(정말 이런 이유로 이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터뷰 기사의 내용을 완전 이해하기란 불가능.... 하지만 그만큼 가치는 백만배 업)


무려 글쓴이가 미국의 유명 소설가 월터 컨(Walter Kirn)일 줄이야~


-월터 컨은 작품상을 포함하여 올해 아카데미 6개부분 후보로 올라간 조지 클루니 주연의 <Up in the Air> 원작자-






이번 5월호에서 편집장은 아래와 같은 글로 편집장의 노트의 문을 열었다.


위대한 소설가들의 스킬을 저널리즘에 들여오지 않는 건 기사를 쓸 때 굳이 소설가들의 에너지와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커버 스토리를 월터 컨에게 맡긴 걸 보면(정말 이건 특집 중의 특집인 것이다!)


이건 단순한 인터뷰 이상의즉 헐리우드라는 정글 같은 공간과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성을 가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듯.



편집장의 노트 말미를 장식한 RDJ에 대한 월터 킨의 코멘트.


"큰 돈이 걸린 (헐리우드 특유의) 그런 압박스러운 환경에서 그는아나키(무정부 상태, 난장판, 혼란) 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는 결코 싶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과연 인터뷰 당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월터 킨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


편집장의 노트에서 편집장은 월터 컨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몇 주전 New York Times 신간 리뷰에서 윌터 킨은 영국 소설가 이안 맥이완(영화화된 어톤먼트의 작가)의 신작을 내장을 꺼내다시피 박살 냈다.


월터 컨의 예리한 칼날을 맞기 전까지 이완 맥이완은 오늘날 최고의 평가를 받는 소설가였다"


http://www.nytimes.com/2010/04/18/books/review/Kirn-t.html?pagewanted=1


(이안 맥이완의 신작 Solar에 대한 월터 컨의 평이 실린 뉴욕 타임즈)


영국 저명 소설가의 작품을제대로 칼질한 프린스턴 & 옥스포드 대학 출신 소설가 월터 컨.


그의 날카로운 칼날 앞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과연 무사했을까?


하지만 정작 당황을 한 건..... 칼을 든 월터 컨이었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지는 바.


월터 컨은 처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만난 순간아마 깨달았을 것이다.
이 세상엔 절대 해부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 롤링스톤 5월호.... RDJ의 팬들이라면 반드시 소장을 하라는 말을 남기고 싶은데 이렇게 권유할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


첫 째. 편집장의 말처럼 이런 저널리즘 영역에서 소설가가 직접 쓴 기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 일이고 (가끔 칼럼을 쓰긴 하지만)


어쩌다 만나더라도 우리 나라의 경우 그 퀄리티는 기대 이하인 것이 현실. 적어도 내 입장에선 말이다.


가끔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소설가가 어느 작품이나 배우에 대해 쓴 글을 볼 때마다실망스러웠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이유는 딱 자신이 속한 틀에서 누군가를 그리고 무언가를 판단하는 그 오만함이 상당한 불쾌감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틀 동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곁에서 그를 관찰한 월터 킨의 이번 인터뷰 기사는 내용적인 면도 그렇지만


접근하는 방식이라든가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의외로 차분해서(관찰자적인 느낌이랄까)


글이란 어떻게 쓰는 것일까에 대한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는 기사인만큼


RDJ팬 뿐 아니라 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롤링스톤 5월호는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둘 째. 소설가가 쓴 글답게 문학적인 부분도 있고 함축적 내용을 담고 있는 은유적인 부분들도 많아


진짜 어떤 의미인지는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언어적인 부분도 물론 딸리지만 윌터 킨의 입장에서 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몫이므로구체적인 기사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예정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이런 식으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접근한 기사는 드물기에


RDJ란 배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자 한다면 이번 인터뷰 기사는MUST SEE 필히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고독하고 정신이 피폐해질 수 있는 사람(또는 직업)이 누구냐고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개그맨 혹은 코미디언 또는 누군가를 웃기고 유쾌하게 만드는데 타고난 사람이 그 중 하나라고 답할 것이다.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건 웃음 반대편에 있는 그 어두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니까.



<순풍산부인과>와 <지붕뚫고 하이킥>을 만든 김병욱 피디의 영향 때문인지최근 부쩍 많이 인용되고 있는 채플린의 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난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왠지모르게 주성치와함께 일찍 떠난Saturday Night Live의 코미디언들이 생각나고RDJ가 떠오른다.


(흥미롭게도 RDJ는 저 말을 한 채플린 역을맡은 적 있고 SNL에 잠시 고정출연한 적이 있다)


그 웃기는 주성치의 영화들은 왜 항상 눈물이 묻어 있을까?


존 벨루시, 앤디 카우프만, 크리스 팔리, 필 하트만 등 웃기는데 남다른 면이 있었던 SNL 출신 코미디언들의 인생은 왜 비극적이었을까?


정말 타고난 천상 배우인 RDJ는 왜 그렇게 방황을 했고 (젠틀한 나이스 가이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금도 여전히 괴짜인 것일까?


남들을 웃기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은 도대체 왜 괴팍한 괴짜이며 자신을 갉아 먹는 듯한 면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한바탕 희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은 틀리지 않다.


인생을 아는 자만이, 눈물의 의미를 아는 자만이 진정한 코미디를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들이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건


아마도 희극만큼이나 비극이 지닌 그 어두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거다.


삐에로는 웃지만 사실 울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그들로부터 얻는 웃음과 희극은 결국 그들이 인생에서 맛보았던 씁쓸함과 비극에서 잉태된 것일 터.


어쩌면 그들에겐 우리에겐 없는(혹은 감당하기 두려워 무의식적으로 떼어버린) 어떤 정신 세계가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번 <아이언맨>과 <아이언맨2>를 보고난 후 그동안 미루어만 왔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관련글을 쓰면서


RDJ에 대한 관련 자료를뒤지고 평소 쓰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동안에도 어느 선 이상은 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좋아하는 어떤 인물이나 대상이 있으면 관련 자료라든가 중요한 정보들은 대략 다 캐치하면서 분석하는 편이긴 하나


기본적이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숙지하되대략 짐작으로 그칠 뿐 어느 선 이상 더깊게 들어가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바로 이 희귀한 케이스 중 하나.


더파고들면왠지 위험해질 것 같은, 정말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을 분석하는 건


불가능한 일일 뿐더러 좌절감만 들 뿐이기에 이런부분은 그냥 짐작만 하고 패스해야지 섣불리 들어갔다간 대책없이 발리기 십상이다.



절대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짐작 불가한 머리 속 혹은 내면세계.


새벽까지 월터 킨이 총 5 페이지에 걸쳐 작성한 RDJ 보고서(관찰기)를 읽고나니 왠지


그 피하고 싶었던 RDJ의 Heart of Darkness의 대략적인 형체를 얼핏 본 것 같은 느낌에 내 정신세계까지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 어둡고 괴짜스러운 면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RDJ를 제외하곤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월터컨 역시 애초에 포기한 듯 보이고)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참 의아하고 신기(?)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뒤에서 뒷담화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남들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 역시 타고난 RDJ인데 평소 이렇게 밝은 면을 보여주던 그가


이틀동안 예정된 인터뷰를 위해 자신을 찾아 온 월터 킨에겐 이런 밝은 면 대신


이 밝음의 원뿌리인 어두운 아나키적 모습들을 여과없이 보여준 걸까?


얼마 전 이완 맥이완까지 씹어버린 이 작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은 대담함이 그저 놀라울 뿐.


(기자 따윈 신경 쓰지 않는 토니 스타크와 그대로 겹쳐지는 부분)



5페이지에 걸친 인터뷰 기사를 대략 축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접 읽어보라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발췌.


자세한 내용은 직접 잡지 구입해서 필독하시길~



베니스 비치의 자택에서 자신을 맞이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윌터 컨의 첫 인상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유명한 FBI 스케치 속의유나바머(Unabomber) 같았다"


"거의 모든 남자들이 대부분의 바지를 세탁기에 넣었을 때 입고 있을 만한, 초인종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대답을 해야만 할 때 걸칠만한"


끈 달린 헐렁한 바지에 후드 차림으로 자신을 맞이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모습에적잖이 당황한 듯한 월터 컨.


하지만 이것보다 그를 가장 당황하게 만든 건 그와의 대화였다.


"그와의 대화는 심우주의 입자 폭풍(particle storm)같았다.


괄호 속에 괄호가 생겨나고 주제가 끝없이 벗어나는, 비선형의 형태. 하지만 결코 터무니없는 우주적 분출은 아니었다.


다우니는 어떤 특별한 각본을 따르는 걸 거부했다.
절대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며 항상 다른 생각에 사로잡혀 있곤 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틀림없는 배우로서 그가 지닌 천재성의 정수인 것이다"


(정말 월터 컨의 통찰력은 참으로 대단한 듯.)



갑작스레 다른 주제로 옮겨가는 걸 좋아하는 RDJ답게 월터 컨에게 단어 연상 게임을 권한 RDJ,


자신이 바라던 죽흥 메소드 연기 연습같은 게임이 아니라 막막한 기분이 들던 월터 컨은 자신이 그냥 던진 Vaginal이란 단어에


바로 Parfait라고 받아친 RDJ의 뇌구조에 적잖이 놀라고 말았으니 세상에.... Vaginal에파르페를 떠올리는 저 뇌구조는 도대체 무엇이다냐~


"완벽했다.
아닌 이건 완벽 그 이상이었다.
섬뜩하고 우아하고 기묘할 정도로 말이다.


다우니는 어떤 망설임도 없이 마치 이 말도 안되는 단어-Vaginal Parfait-가 집단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아주 간단히 대답한 것이다"


연상과 상상력이라면 누구 부럽지 않은 명색이 소설가인 이 월터 컨조차 놀라게 만든 RDJ의 머리 속. 하~ 이 양반.



"당신이 당신의 보드판을 0으로 만들어 버리는 순간, 모든 것이 가능해지죠"


RDJ가 말하는 보드가 사람들이 득실을 따질 때 사용하곤 하는 마음 속 점수판을 의미하는 것이라 짐작하는 월터 컨


"그는 일단 모든 걸 지워내고 그의 보드판을 초기화 시킨 후 다음 단계를 준비했고 이것이 바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정신적 잡식동물과도 같다.
그는 거의 모든 걸 먹거나 혹은씹는다.
그가 무엇을 삼켰는지는 별개의 일이다.


이 사이키델리아는 상식의 충만함과 박식함, 풍부한 경험과 도덕적으로 견고한 영혼에서 샘 솟는다"



"감옥 생활에 대해 그는 놀라운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감옥 문이 닫히는 순간 당신은 안전해지는거죠.


악질적인 교도관만 제외하면 당신을 해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사실상 지구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있게 되는 거예요
"



"데보라 팔코너와의 첫번째 결혼은 고통과 갈등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그는 그의 서른번째 생일을 약물 금단 현상으로 바닥에서 뒹굴며 보내야 했고


그의 아내는 이런 그를 분노에 떨며 차갑게 쏘아 보고 있었다"


(인터뷰 중간 중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두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는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둘째 날 인터뷰가 끝날 무렵에 나온다)



종잡을 수 없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정신세계에 흔들린 월터 컨에게 있어 둘째 날은 더 엉망이었다.


인터뷰 이틀 째 되는 날의 RDJ는 한 마디로 될대로 되라 식이었으니.


둘째 날 인터뷰는 RDJ가 보스로 있는 회사 본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Team Downey 멤버들 때문에 아침부터 화가 난 나머지 본부가 아닌 위해 월터 컨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향한 RDJ.


그 일이 계속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RDJ는 원하는 기능이 없는 인터컴 때문에 전화로 아내에게 불평을 하다 화를 내고


새로 짓고 있는 집에 월터 컨과 함께 갔다 제대로 작동 안하는 커피 머신 때문에 짜증을 내고만다.


그가 아침에 회사 직원 때문에 열 받은 건 아들 인디오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게 코첼라 음악 페스티벌에 매년 가던 가족 여행을 RDJ가 취소함으로써 생긴 일인데 이번 가족 여행 취소는


올 4월 아들을 데리고 이탈리아 여행을 갔던 터라 이번 음악 페스티벌 여행으로 또 아들이 학교를 빠지게 되면 방종하게 될 것 같은 우려에


아들을 응석받이로 키우고 싶지 않은 아버지된 입장에서 내린 결정.


별로 아들이 기뻐하지 않을 이 소식을 RDJ가 아들에게 곧 알리려 하였으나


눈치없는 팀 다우니 멤버가 먼저 인디오에게 말해 버린 것에 제대로 열 받은 RDJ. 젠장, 자기 보스 성격 그렇게 모르나~



말리부 해변 건물에서 점심을 함께 한 월터 컨과 로버트.


천장 스피커에서 A Whither Shade of Pale이 흘러나오는 순간 RDJ는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머리를 흔들며


월터 컨에게 가장 슬픈 곡이라는 말을 건내월터의 머리 속을 온통 물음표로 채운다.


"왜 그런 걸까? 퍼즐은 풀리지 않았다"



말썽 피우는 커피 머신을 뒤로하고 새로 짓고 있는 집을 RDJ와 함께 둘러보는 월터 컨.


어떤 식으로 집을 지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은 듯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월터 컨은 이렇게 묘사한다


"이제 그가 주인이 된 이 화려한 공간을 거닐고 있는 다우니의 모습은 개츠비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 곳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그 실제에 대해 스스로 확신 하지 못하는 모습이 말이다"


아하하, 월터 컨에 대해 손발을 들고 만 부분. 정말 제대로 쩔어주시는 이 통찰력이라니. 놀랍도다~



"다우니는 일주일에 두 종류의 전문가 상담을 예약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아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카운셀링이었다


자그마한 실수가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는누구도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오늘 아내에게 불평을 했던 제 반응에 대해 90분 동안 상담가에게 이야기할 예정이예요"


자신 내면의 무언가가 어떤 식으로 자신을 다시 흔들어 놓을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RDJ의 모습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가 아닌 나약한 인간이 모습이 읽혀져 왠지 가슴이 짠해졌던 부분.



자, 이제 클라이막스이자 에필로그.


"새 집을 떠나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다우니는 아마 온종일 그의 머리를 압박했을 그를 괴롭히는 기억들과


사라지지 않는 트라우마에 대해 쏟아내기 시작했다.
신랄하고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폭포수같은 말과 이미지 그리고 에너지로"


"둘째 날. 말리부에 있는 퍼시픽 코스트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인터뷰는 끝이 났다.


이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다우니는 진실만을 이야기했다.
완전한 진실, 더 이상 진실일 수 없는 진실을 말이다.


그 누구의 강요나 맹세 때문이 아닌 순전히 이 모든 걸 지속하고 진화시키려는 그의 광란스럽고도 격렬한 욕구로 인해"



정말 보면 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월터 컨의 이번 롤링스톤 인터뷰 기사.


소설가 특유의 통찰력과 스킬이저널리즘 영역에 적용될 때 나올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이라 평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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