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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경환의 죽음 by 음악사랑





늦은 시간에 컴퓨터를 켜고 들어와 또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얼마전 승부조작 운운하더니 거기에 관련된 축구선수 이경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이제 스물 넷이 된 청년이 세상을 등지게 된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지만 정말 스스로 죽었다고 해서 스스로 죽은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우선은 승부조작운운해서 어린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 걸쳐 중징계를 받았다.
축구가 되었던 야구가 되었던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어느 선수가 혼자 마음 먹는다고 해서 승부조작이라는 것이 될 수가 없다.
또다른 이야기 중에 하나는 야구에 있어서는 승부조작이라는 용어 자체가 성립할 수가 없다.
야구는절대 승부조작이 될 수 있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런 운동종목에아까운 선수들만 희생이 되었다.
그 선수들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 . 사실 운동선수는 다른 사회인과는 다른 면이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단체생활을 하고, 어려서부터일반인과는 다른 생활을 한다.
그러다보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세상을 접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 일반인보다는 훨씬 순진하고 여리기만 하다.
그런 선수들이다보니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고, 작은 사건에도 쉽게 상처를받는다.



나는 축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경환이란 선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어린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 일에 가담시킨 인간을 죽여야 할 일이지 어린 선수를 죽일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의 벌은 감당해야 하겠지만 영구제명이라는 벌을 주어 영원히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하는 것보다 더 가혹한 처벌이라는 생각이 든다.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야구선수, 배구선수. . . 물론 모두 잘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생의 반은 충분히 바쳤을 운동선수의 삶에서 그것을 빼앗아 버리는 것은 한 인간을 영원히 매장시키는 것과 다를바 없었을 것이다.
생활고에 시달려서 죽었다고는 하지만, 생활고보다도 희망이 없는 삶. . . 미래가 없는 삶이라는 판단에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요즈음 자살방지 무슨 프로그램이 생긴다고 한다.
인간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살아갈 희망이 있어야 사는 것이다.
그 희망을 빼앗겼을 때, 사람은 살아갈 이유도 명목도 없어지는 것이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조금 더 진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어린 희생자들을 구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즈음아이들 스물 넷은 어린애들이다.
예전과 다르다.
몸은 컸을지 모르지만 생각만큼은 솔직히 옛날 열 네살 아이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
어리다고 하기보다는 세상을 잘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과보호 속에서 크기도 하지만, 운동선수들처럼 특수한 생활을 한 사람들은 더더욱 여리고 어리다.
그런 점을 감안했을 때, 어린선수들의 희망을 빼앗는 일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살면서 죄값을 치루는 방법은 없을까? 선수생명을 빼앗는 잔인한 일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토토인지 GR인지를 만든 인간들. . . 사행심을 노리면서 만들어놓고, 거기에 어린 선수들에게얄팍한 미끼를 던져서 울궈먹고. . . 그리고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일. . . 신선한 스포츠를 사행심으로 이용하는 것을 법적으로 애초에 만들지를 말었어야지. . . 만들었다면 관리도 잘 하고, 선수들 교육도 철저히 했던가. . . 가담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어려운 환경에 힘들게운동을 한 어린 선수들이었다.
그만큼 여리고 세상을 모르던 애들인데. . . 그런 애들을 잔인하게 이용해먹고,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를 낳았다.



이경환의 죽음이 또다시 발생하지를 말기를 바란다.
또한 운동선수의 스캔들 따위로 잔인하게 짓밟는 것. . . 안했으면 좋겠다.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순진하고 여리다.
. . 그래서 조금 어리석기도 하다.
그런 환경도 감안하여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제 2의 이경환선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울러. . . 지금 영구제명되어 감옥아닌 감옥에서 살고 있는. . . 희망을 잃어버린 선수들을 구해주었으면 좋겠다.
이경환의 죽음이 다른 선수들을 구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 . 그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자식이 있는 어미로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했는데. . . 그가 영구제명이라는 벌을 받았을 때 그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했겠는가! 그는 절대 스스로 죽은 것이 아니다.
순진한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나쁜 놈들은 따로 있다.
그놈들이 죽인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부디 좋은 곳에 가실 수 있기를. . . 하늘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